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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1-TIL

Today I Learned

오늘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수많은 임대 건물들과 손님이 없는 가게들을 보았다. 그 손님이 없는 술집, 음식점, 그리고 카페에는 사장님들이 각자 쓸쓸하게 또는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보였다. 어두운 동네에서 따뜻한 주황빛 하나가 사장님을 비추고 있는데, 어떤 사람은 핸드폰만 만지면서 마냥 기다리기만 했고, 어떤 사람은 주방에서 끊임없이 요리를 하며 연습하고 있었다. 가만히 기회를 기다리기만 할 것인가, 아니면 기회가 왔을때 잡을 수 있는 힘을 기르기위해 시간을 낭비하지않고 끊임없이 연습할 것인가. 라는 점에서 지금 나의 상황과도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차디찬 취업시장에서 하필 AI 바람까지 더해져 흔한 개발자로 살아남기란 쉽지않다. AI에 대체될 것인가, 아니면 AI를 벗삼아 시너지를 낼 것인가의 기로에 선 많은 개발자들이 있을것이다. AI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 그중에서도 패러다임이라고 부를만한 것들이 등장했을때는 항상 수많은 개발자들이 도태되거나 아니면 앞으로 나아갔다. 수많은 선배 개발자들도 규모의 차이만 있을뿐이지 똑같은 과정을 다 겪었을 것이다. 지금도 다를건 없다. 그냥 머무르는 사람이 될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될 것인지, 단지 그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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