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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MySQL Ver. 8.0 New Feature: Instant DDL Algorithm에 대한 이해」 리뷰 — 컬럼을 0.01초에 추가하는 대가는 '읽을 때마다 버전을 대조하는 것'이다

원문: MySQL Ver. 8.0 New Feature: Instant DDL Algorithm에 대한 이해 — kakao tech, 2025-09-02 (2023-11 분석, 8.0.29 기준)

한 줄 요약

8.0.12의 Instant v1은 컬럼을 마지막에 추가만 됐고, 8.0.29의 v2는 어느 위치든 추가·삭제가 된다. 비결은 데이터 파일을 건드리지 않고 메타데이터만 바꾸는 것이다. 테이블에는 Instant DDL을 몇 번 했는지(ROW_VERSION, 최대 64)와 컬럼마다 언제 추가·삭제됐는지(VERSION_ADDED/VERSION_DROPPED)를 적고, 각 행 헤더에는 그 행이 쓰일 당시의 ROW_VERSION을 적는다. 읽을 때는 행의 버전과 컬럼의 버전을 비교해 “이 컬럼은 이 행에 실제로 있는가, 없으면 기본값”을 결정한다. 원문은 xxd로 데이터 파일을 열어 삭제한 컬럼 값이 그대로 남아 있고 추가한 컬럼 값은 없음을 직접 확인한다. Fetch가 복잡해지니 SELECT가 느려질 수 있는데, 카카오 표준 구성에서 sysbench로 재 보니 의미 있는 저하는 없었다.

배경: Copy → In-Place → Instant

Copy는 DDL 내내 읽기 락을 잡고 임시 테이블로 데이터를 옮겨 24시간 서비스에서는 중단이 필요했다. In-Place는 긴 락은 없앴지만 “새 테이블을 만들고 복사한다”는 본질은 같아 테이블이 클수록 공간과 시간이 든다. Instant는 그 본질을 바꿔 물리 구조를 안 건드린다. 1.6GB 테이블에 0.01초 만에 컬럼이 추가된다.

v1의 한계와 v2의 ROW_VERSION

v1(8.0.12)은 마지막 컬럼으로만 추가할 수 있고 DROP은 안 됐다. v2(8.0.29)는 내부 설계를 바꿔 위치 무관 추가·삭제를 지원한다. 핵심 개념이 ROW_VERSION이다. 테이블마다 독립적으로 Instant DDL이 수행된 횟수이고, 테이블 메타데이터와 행 메타데이터 두 곳에 각각 저장된다.

  • INFORMATION_SCHEMA.INNODB_TABLES.TOTAL_ROW_VERSIONS로 확인한다. 생성 시 0, Instant 추가 후 1, Instant 삭제 후 2.
  • 64가 상한이다. 넘으면 “Maximum row versions” 오류. 더 중요한 점: 64에 닿은 뒤 ALGORITHM=INSTANT를 명시하지 않고 DDL을 돌리면 조용히 In-Place로 동작한다. 의도치 않은 긴 작업이 될 수 있다.
  • 초기화는 테이블 재구축이다(TRUNCATE도 되지만 데이터가 사라지니 의미 없음).
  • 여전히 FULLTEXT 인덱스가 있는 테이블, ROW_FORMAT=COMPRESSED, 임시 테이블에서는 못 쓴다.

메타데이터와 물리 구조의 불일치를 어떻게 메우는가

Instant로 컬럼을 추가해도 데이터 파일의 행에는 그 컬럼이 없고, 삭제해도 행에는 값이 남아 있다. 이 불일치를 메우는 정보가 세 가지다.

행 메타데이터. 행 헤더의 INFO BITS(4비트) 중 두 번째 비트가 “이 행에 ROW_VERSION이 있는가”다. 있으면 행이 삽입·수정될 때의 테이블 TOTAL_ROW_VERSIONS 값이 기록된다.

테이블 메타데이터. 컬럼마다 VERSION_ADDED(어느 버전에 추가됐나)와 VERSION_DROPPED(어느 버전에 삭제됐나). ROW_VERSION 0인 테이블에서 C1을 삭제하면 ROW_VERSION=1, C1의 VERSION_DROPPED=1. 이어 C2를 추가하면 ROW_VERSION=2, C2의 VERSION_ADDED=2. 이 값들은 Data Dictionary에 있다고 문서에 있지만 물리 위치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원문이 솔직히 적는다.

Fetch 규칙.

  1. VERSION_ADDED와 VERSION_DROPPED가 모두 0인 컬럼은 파일 값을 그대로 쓴다.
  2. VERSION_DROPPED가 0이 아닌 컬럼은 결과에서 제외한다.
  3. VERSION_ADDED가 0이 아닌 컬럼은 행의 ROW_VERSION과 비교한다. 컬럼의 VERSION_ADDED가 행의 ROW_VERSION보다 크면(행이 쓰일 때 그 컬럼이 없었음) 기본값을 읽고, 작으면(행이 쓰일 때 이미 있었음) 파일 값을 읽는다.

직접 확인한 시나리오

테이블 [c1, c2, c3, c4] 생성 → 행 R1 삽입(ROW_VERSION 0) → c5 추가 → c3 삭제 → R1 조회.

xxd로 데이터 파일을 보면, c5 추가 후 SELECT에는 기본값 ‘rE’가 나오지만 파일에는 그 값이 없다. c3 삭제 후 SELECT에는 c3이 없지만 파일에는 ‘rC’가 남아 있다. 단계별로 행을 추가하며 보면 첫 행은 INFO BITS 두 번째 비트가 0이고 ROW_VERSION이 없다. 컬럼 추가 후 삽입한 행은 ROW_VERSION 1, INFO BITS가 4(두 번째 비트 1). 삭제 후 삽입한 행은 ROW_VERSION 2.

UPDATE는 어떻게 되나

Instant DDL을 3번 한 테이블(TOTAL_ROW_VERSIONS=3)에서 ROW_VERSION 1인 행을 UPDATE하면 두 경우로 갈린다.

  • 작아지는 갱신(c2를 ‘r2B’ → ‘rU’): 제자리에서 바뀌고 ROW_VERSION이 1 → 3으로 갱신된다.
  • 커지는 갱신(c2를 ‘rBRBRBR…’): 제자리에 못 들어가 페이지 뒤쪽에 새로 쓰이고 ROW_VERSION 3이 붙는다. 기존 행은 그대로 남는다.

즉 행은 갱신될 때 현재 테이블 버전으로 “승격”되고, 그 시점에 물리 구조가 현재 컬럼 구성으로 다시 쓰인다.

성능 우려와 실측

Fetch가 컬럼마다 버전 비교를 하므로 SELECT가 느려질 수 있다. 카카오는 이를 인지하고 sysbench의 bulk_insert, oltp_read_write 시나리오로 Instant DDL 후 성능을 쟀고, 표준 DB 구성에서는 의미 있는 저하가 없다고 판단했다. 원문의 결론은 신중하다. 서비스 영향은 낮아졌지만 SELECT 저하가 예측되니 쓰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고, 특징과 제한을 알고 필요한 곳에 쓰라는 것이다.

읽고 남는 질문

  • sysbench 결과의 수치가 없다. “의미 있게 저하되지 않는다”의 크기(예: 1% 이내)와 ROW_VERSION이 64 근처일 때(컬럼 버전 비교가 가장 많을 때)의 결과가 있으면 훨씬 설득력이 있다.
  • 삭제한 컬럼 값이 파일에 남아 있다는 것은 디스크 공간이 회수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큰 컬럼을 Instant DROP한 뒤 공간을 되찾으려면 결국 재구축이 필요한데, 그 운영 가이드가 있으면 좋겠다.
  • 64에 닿았을 때 명시 없이 In-Place로 떨어지는 동작은 앞선 ALTER DDL 글의 “ALGORITHM을 명시하라”와 정확히 연결된다. 두 글을 함께 읽으면 그 조언의 무게가 달라진다.

한 줄로 가져가기

Instant DDL은 “지금 바꾸는 것”을 “읽을 때 해석하는 것”으로 미룬 기술이다. 그래서 빠르고, 그래서 행마다 버전이 붙고, 그래서 64번이 지나면 미룬 것을 한꺼번에 갚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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